[문화]판소리마당극 '부부가' 연장공연

극단 '새벽'으로 이전… 오는 13일까지

2008-01-10     연숙자 기자
퓨전 판소리마당극 '부부가'가 두 번째 연장 공연을 갖는다.

판소리로 들려주는 부부의 이야기 '부부가'는 문화공간 '아르온'에서 초연 후, 극단 '새벽'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13일까지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판소리에 현대적인 감각의 대사를 가미해 관람객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 공연은 서화석·조애란 소리꾼이 풀어내는 소리는 농익은 연기와 고수 김철준의 추임새가 조화를 이루며 질펀하게 펼쳐진다.

예술공장 두레 단원인 임오섭씨가 연출하고 대본을 쓴 '부부가'는 새로운 판소리 형식을 차용해 판소리 공연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결혼 10년 이상 된 부부는 필수'라는 슬로건처럼 남자와 여자라는 대표성에 부부라는 이름을 붙여 들려주는 판소리는 구수한 소리와 함께 말 못할 부부이야기를 입담으로 구성해 웃음을 선사한다.

'부부가' 공연은 오후 7시 30분이며, 공연 관람료 후불제를 채택해 관람객 임의로 공연비를 내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