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뛰자 절도범 기승

천안·대전 금은방 3곳 피해

2024-04-17     이재경 기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 시세가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금은방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금은방에서 순금 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10대)과 B(10대)군은 지난 15일 천안 동남구 신부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1600만원 상당(30돈)의 금팔찌를 훔쳐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검색을 통해 범행이 쉬워 보이는 금은방을 사전 물색했고, 위급상황 발생 시 금은방 직원이 출입문을 원격으로 닫을 수 있다는 것도 파악해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앞서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달 12일 천안의 한 금은방에서 도금한 은팔찌를 순금으로 속여 팔아 순금 45돈(168.75g) 시세에 해당하는 149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20대를 구속한 바 있다.

또 대전 대덕경찰서는 지난달 27일 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C씨(40대)를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노래방 안에서 긴급체포하고 경기 오산경찰서에 신병을 인계했다.

/천안 이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