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 완성 해법 공방

류제화 후보 “법 개정” vs 김종민 후보 “대통령 마음 바꿔야”

2024-03-26     홍순황 기자

행정수도 완성 해법을 두고 류제화 국민의힘,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지난 25일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 공동 주최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갑 선거구 토론회'에서 류 후보는 `신행정수도법 시즌 2'로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역할론'을 각각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해당 선거구 후보가 지난 23일 공천 취소되면서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 후보 2명만 참석했다. 두 후보 공통질문인 `행정수도 완성 해법' 관련, 류제화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신행정수도법 시즌 2'를 해법으로 내놓았다.

그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 많이 들어본 이야기로 정치인들은 고장 난 라디오처럼 행정수도 말만 반복하지 실제로 만들 생각은 안한다”며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는 필요한 일이지만 개헌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개헌에만 목메 달 수는 없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가장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은 `신행정수도법 시즌 2'다”라며 “20년 전 헌재 위헌 결정으로 수도이전법을 2024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반해 김종민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에 필요한 일이 많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윤석열)대통령이다”며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야 하며 대통령은 수도에 있어야 한다는 관습 헌법이 세종시 발목을 잡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약속을 안 지키니까, 세종시 공무원들은 `행정수도 완성 언젠가는 될 것이다'며 인식하는데 이러면 안 된다. 우선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야 한다”며 행복도시법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 관련 조항 수정을 주장했다.

/세종 홍순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