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한반도 긴장 고조' 북한 언행·도발 강력 규탄

신원식 장관, 오스틴 장관과 공조통화 실시

2024-02-28     뉴시스 기자
북한 위협 대응한 확장억제 지속 강화 공감

'한미동맹 국방비전' 이행 통한 동맹 발전 약속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28일 아침,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III)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최근 북한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북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북한의 수차례 미사일 발사, 해상에서의 각종 도발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 등 북한의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강력하고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동맹의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양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한미일 안보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통화를 계기로 양 장관은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성과들을 평가하는 동시에,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북억제력의 완전성 제고 ▲동맹능력의 현대화 및 과학기술동맹으로의 발전 ▲가치공유국과의 연대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 장관이 한미동맹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한미가 함께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