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동남4군 경선 승리 박덕흠 “지역구 헌신 인정”
당내 경선에서 공천권을 따내 4선에 도전하는 박덕흠 국민의힘 예비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사진)는 27일 영동군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2년간 가족여행 한번 못가고 지역구 발전에 헌신한 점을 유권자들께 인정받은 것 같다” 며 “경쟁한 박세복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3선 중진들의 경선 통과를 놓고 혁신이 떨어진다는 비판 목소리도 있지만, 갑자기 등장한 신진들이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는 게 현실이다”며 “3선의 경륜이 지역현안 해결과 정부예산 확보 등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만큼 충북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동남 4군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인구소멸”이라며 “저출산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동남 4군에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대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관광객 유치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쟁한 박세복 전 영동군수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만남을 제안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그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내손을 떠난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전 군수는 이날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동남4군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새 인물에 대한 4군 주민들의 열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것은 국민의힘이 본선에서 승리하는 것 뿐“이라며 “4월 10일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도록 책임당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권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