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깨어나 `호르릉 호르릉' 청주서 큰산개구리 산란 시작

2024-02-07     이형모 기자

 

청주 양서류생태공원에 사는 큰산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 산란을 시작했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겨울잠에서 깬 큰산개구리가 22개의 알 덩어리를 공원 곳곳에 낳으며 활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큰산개구리는 양서류 가운데 가장 먼저 알을 낳는다. 2월부터 3월 사이가 본격적인 산란 시기다.

몸길이는 최장 7㎝ 정도로 등 쪽은 적갈색에 검은 반점이 있다. `개굴개굴' 우는 다른 개구리와 달리 `호르릉 호르릉' 소리를 내는 게 특징이다.

청주시는 이달부터 개구리들의 원활한 산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원 내 물 대기 작업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챙이가 탈 없이 부화해 개구리가 될 때까지 틈틈이 서식 환경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