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스타' 린가드 FC서울 입단 초읽기

잉글랜드 국가대표·맨유 출신 미드필더 … 팬들 부푼 기대

2024-02-05     연합뉴스 기자

 

“10골은 무조건이고, 20골을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입단을 앞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사진)가 입국했다.

린가드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검은색 후드에 검은 캡모자를 쓴 린가드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기다리던 약 200명의 팬이 `제시'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린가드는 자신을 향한 거대한 환영 인파를 예상치 못한 듯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미소와 손 인사로 화답했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다가간 린가드는 직접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팬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한 뒤 구단 관계자들의 인솔 하에 빠르게 공항을 빠져 나갔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00경기 넘게 뛴 스타 플레이어다.

서울울 통해 K리그 무대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린가드는 이날 입국해 구단과 최종 협상을 마무리한다.

이어 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7일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8일엔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과 첫인사를 나눈 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