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학력 학원 강사 무더기 적발
2007-10-17 충청타임즈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강모씨(36) 등 5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학원 강사를 전문으로 알선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 학력 정보란에 유명 사립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허위로 학력을 입력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 등은 실제로는 지방 사립대를 중퇴하거나 대학에 입학한 사실이 없는데도 서울대와 연·고대 등 유명 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학위 위조와 관련해 해당 학원 강사 알선 회사를 압수수색해 4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수사한 결과 강씨 이외에도 학력을 속인 학원 강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 강사를 알선해주는 인터넷 사이트 대부분이 이력에 대한 검증 없이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며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허위 학력 강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