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물가 3개월 연속 3%대

1년 전보다 2.9~3.7% 상승 이상저온 · 국제유가 등 영향

2023-11-02     엄경철 기자
첨부용.

 

충청지역 물가가 3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이상저온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급등한 데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장기화 우려로 석유류 가격 하락폭도 축소되면서 물가가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충청지역 물가는 1년 전보다 2.9~3.7% 상승했다.

충북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24(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4.7%, 공업제품은 3.1%, 전기·가스·수도는 10.1%, 서비스는 3.3% 상승했다. 집세는 0.9%, 공공서비스는 2.0%, 개인서비스는 4.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4.0%, 신선식품지수는 9.9% 상승했다.

충남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6으로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6.7%, 공업제품은 3.0%, 전기·가스·수도는 9.7%, 서비스는 3.0% 상승했다. 집세는 0.8%, 공공서비스는 1.3%, 개인서비스는 4.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3%, 신선식품지수는 9.6% 상승했다.

대전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2.93으로 3.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8.7%, 공업제품은 3.8%, 전기·가스·수도는 7.7%, 서비스는 2.5% 상승했다. 집세는 0.2%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0.4%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4.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0%, 신선식품지수는 13.8% 상승했다.

세종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01로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4.0%, 공업제품은 3.7% , 전기·가스·수도는 9.9%, 서비스는 1.6% 상승했다. 집세는 1.4% 하락했고, 공공서비스는 1.0%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2.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3%, 신선식품지수는 7.3%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 성장기에 이상저온현상과 기상 여건 등이 예년보다 좋지 않으면서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했다”며 “(향후 물가 전망과 관련해)국제유가, 환율 등 외부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엄경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