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장바구니 물가 가파른 상승세

청주시 8월 물가조사 … 전년동월比 평균 9.4% ↑ 수박 39.8% 가격상승률 `최고' … 유가도 치솟아

2023-09-03     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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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 8월 물가가 폭우와 폭염 탓에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이하 청주소비자연합)가 지난 1일 발표한 청주시 8월 물가조사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평균 9.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46개 조사품목이 평균 2.5%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수박이 39.8% 상승해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고, 감자(26.9%), 배추(25.7%), 시금치(22.6%), 무(21.7%), 순으로 상승했다. 농산물 외에도 휘발유 등 유가 상승이 8.9%로 높게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폭도 확대됐다. 반면에 포도 샤인머스켓이 19.3% 하락해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였고, 아몬드(-12.6%), 애호박(-11.8%), 오징어(-8.5%), 참깨(-7.6%) 순으로 하락했다.

청주소비자연합 관계자는 “8월 청주시 소비자물가는 집중 호우와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채소류 대부분 가격이 높이 상승했고, 과일류도 수박, 사과, 복숭아 등이 높게 상승했다”며 “휘발유 등 유가 상승이 8.9%로 높게 치솟으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월 물가 동향은 전월대비 건어물, 채소류, 과실및 기타, 유류는 상승했고, 곡물류, 축산물, 생선류, 양념류는 하락했다”면서 “추석 명절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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