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최적지

오송역·청주공항·산학연 집적화 등 여건 탁월 충북도 컨소시엄 구축 협약 확대 등 유치 총력 복지부 선정위 구성·심사 … 다음달 후보지 선정

2023-05-11     엄경철 기자
/사진=뉴시스

 

정부가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기관 공모에 들어가면서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세계적 바이오 메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오송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교육 전담 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을 위한 후보지 선정 공고를 냈다. 공모는 다음달 2일까지로 같은 달 선정심사후 캠퍼스 부지를 결정한다. 보건복지부는 후보지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구성, 평가 기준에 따라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연면적 3300㎡ 규모로 사무국과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 등을 갖추고, 산업체와 대학·연구기관, 병원 등 주변 인프라와도 연계해야 한다.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저개발 국가 백신개발 생산 등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고, 국내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WHO는 지난해 2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한국을 단독 선정했다.

연간 2000여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시 바이오 인력양성 거점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만큼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지로 오송을 비롯해 인천 송도, 경북 안동, 경기 시흥, 전남 화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충북도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오송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컨소시엄 구축 협약을 확대 체결했다. 이 협약은 카이스트(KAIST),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청주시, 충북도 컨소시엄에 대웅제약, GC녹십자, 대전시가 참여했다.

도는 국제기구 또는 세계적인 대학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남겨놓았던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최고의 부지를 사업대상 부지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6대 국가메디컬시설, 오송바이오캠퍼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시너지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는 최고의 입지로 평가된다.

또한 오송은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은 20분 이내, 인천국제공항은 1시간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국제학생 유치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인천, 안동, 화순, 대전 등과의 접근성도 전국에서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송은 보건복지부 주도로 조성된 국내 유일 산학연 집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세계적 바이오메카 완성을 위해 필수적인 인력 양성에 필수적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