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에 코로나19 '둥둥'…"마스크 필요"
충북보건연구원 "다중이용시설 실태조사 강화"
2023-01-30 뉴시스 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의 지난해 실내 다중이용시설 호흡기 바이러스 오염 실태조사에서 실내 공기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원은 버스터미널, PC방, 영화관, 대형마트 등 14곳의 실내공기를 2시간여 포집해 검사한 결과 한 다중이용시설 흡연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호흡기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동시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면서 실내 공기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다중이용시설 호흡기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시작한 연구원은 올해부터 검사 대상 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키즈카페 등 가족 단위 시설과 의료기관, 보육시설도 검사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시설 내 공기를 포집하는 방법으로 공기 중 호흡기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출입문이나 엘리베이터 표면에서 검체를 확보해 PCR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연구원이 이 검사를 통해 검출할 병원체 유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9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