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합동 드론사령부' 조기 창설…드론잡는 드론체계 구축

스텔스무인기도 연내 생산하도록 개발 박차

2023-01-04     뉴시스 기자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드론사령부'를 조기 창설한다.



국방부는 4일 오후 '北 소형무인기 도발 관련 대응방향' 자료를 통해 '합동 드론사령부'를 조기 창설한다고 밝혔다. 합동 드론사령부는 감시정찰,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해 이전 드론봇부대와 차별화된다.



또 우리 군의 능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탐지가 어려운 소현무인기를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스텔스무인기도 연내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북한 무인기를 같은 소형 무인기로 격추할 수 있는 드론킬러 드론체계를 신속히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접적지역 전방에 대한 광역 감시·식별이 가능한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탐지와 동시 식별, 다수의 항적 동시 추적, 저공비행 탐지능력 등을 구비한다.



이 외 대(對) 드론타격체계, 드론건 등 다종의 타격체계를 조기에 확보해 탐지체계와 연동해 민간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타격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무인기 위치식별, 비행정보 공유 등 탐지 및 타격체계와 표적정보를 실시간 연동해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2014~2017년 남하했던 것과 유사한 형태지만, 구간별 속도를 변칙적으로 변경하고, 비행고도도 변칙적으로 운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활주로가 아닌 발사대를 이용해 침투징후를 사전에 식별하기 어려우며, 2m급 소형무인기는 레이더 반사면적이 적어 우리의 대공감시자산으로 계속 탐지·추적이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방지역의 최초 감시자산으로 물체를 탐지했을 경우에도 새떼·풍선 등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합참은 작전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개선분야를 식별·보완했다고 언급했다.



합참은 "북한 도발상황 이후 합참전비태세검열과 합참·작전사 차원의 작전체계 전반에 대한 진단을 통해 현 작전체계상 문제점 식별을 완료했다"며 "이후 합참은 현재 가용한 탐지, 식별, 추적, 타격 자산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수 자산들의 배치·운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현재의 무기체계와 작전부대들을 활용한 보다 개선된 작전수행개념을 수립해 합참과 작전사 주관하에 훈련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