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신설 논란 … 충청권 공조 흔들

최민호 시장, 윤 대통령 만나 국가계획 반영 건의 “인구 증가 등 여건 변화” … 조치원역 KTX 정차도

2022-09-27     하성진 기자

세종역 신설 논란이 충청권 공조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세종시는 27일 최민호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KTX 세종역 국가계획 반영과 조치원역 KTX 정차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윤 대통령을 만나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확정되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로서의 기능과 국가균형발전 상징성, 타 광역단체와의 형평성을 감안해도 KTX 세종역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종시는 추가경정예산안에 세종역 신설 타당성 연구용역비 1억8000만원을 포함한 바 있다.

그러나 충북도와 공주시는 세종역 신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TX 오송역과 공주역 이용객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과 대전, 세종, 충남 등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통합하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4개 시·도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조성하기로 하고, 중간 조직으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가칭)충청 광역청' 설립을 위한 합동 추진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