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과학산단 완충저류시설 속도

국비 34억여원 추가 확보

2022-08-29     이형모 기자
청주시 추진하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오창과학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34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면적 150만㎡ 이상이거나 폐수배출량 1일 5000톤 이상 등 법에서 정한 규모 이상의 산업단지에 유해물질 사고 유출수와 오염물질을 함유한 초기우수가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환경오염 방지시설이다.

오창과학산단은 2016년 환경부로부터 완충저류시설 설치·운영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20년 11월 착공해 오염물질을 이송하는 관로와 저류하는 시설의 터파기 공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30%로, 완공 목표는 2023년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최근 철근, 레미콘 등 원자재가 상승과 시설물 안전관리 기준 강화, 공사 현장 지하 시설물 발견 등으로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해지자 국비 확보를 위해 최근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를 찾아 증액 타당성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에서 환경오염물질이 누출되거나 오염물질을 함유한 초기우수는 저류시설에 모이고, 오염도를 확인해 정도에 따라 하천으로 방류하거나 공단 폐수처리장으로 보내 정화처리 후 하천으로 방류한다”라고 말했다.

시는 국비 1203억원 등 1718억원을 들여 오창과학산단을 비롯한 산업단지 6곳에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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