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초등 입학 정책 철회 촉구

전교조 충북지부 “학교 교육현장 모르는 탁상행정” “발달단계 무시 … 경제 논리로 편의성만 추구” 비난도

2022-08-01     김금란 기자
첨부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전교조 충북지부)는 1일 교육부가 추진하는 만5세 조기 취학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박순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의 학제 개편 발표는 역대 그 어떤 교육정책보다 밀실에서 급조한 것”이라며 “학교 교육 현장을 전혀 모르고 내놓은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하루만 겪어봐도 유아와 초등학생의 발달단계를 도외시한 정책이란 걸 알 수 있다”며 “유아의 발달단계에 따라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는 경제적 논리로 편의성을 추구하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학제개편은 학부모, 유아교육계, 초등교육계와 여러 차례에 걸쳐 의논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서 세심하게 다가가도 성공하기 어렵다”며 “만 5세 조기 취학 정책은 이 정부의 유아교육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유아를 존중하지 않고 경제적 논리로만 대하는 이 정부의 빈곤한 교육철학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충북지부는 “박순애 장관은 교육계와 온 사회를 뒤흔드는 만5세 조기취학 정책에 대해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계획을 철회해야 마땅하다”며 “만약 그리 하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교육을 모르는 교육부 장관의 사퇴만 재촉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