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화폭에 담다 … 이상미 개인전 `카네이션'

2022-07-05     연지민 기자
청주에서 활동하는 이상미 작가의 개인전 `카네이션'을 6일부터 충북 아숲 속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인 `카네이션'은 인카네이션, 즉 성육신의 어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에게 카네이션 꽃을 선물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의미처럼 작가는 살면서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내 삶을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들을 초상화에 담았다.

이 작가는 “어느날 주의의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가슴에 와 닿았다. 더 늦기 전에 그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사람 한 사람 그려가면서 완성까지의 시간은 그 사람과의 오붓한 인연으로 채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의 어려움은 그 사람과 닮아야 한다는 데 있었다. 또 다른 욕심은 그 사람의 영롱한 삶의 모습까지도 그리고 싶었다”면서 “1960년대 일기 시작한 추상회화를 거쳐 현대미학과 다양한 현대미술 속에서 카네이션 전시는 시대에 역행하는 전시 형태가 될 수도 있지만 현대 미학의 광풍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조형 세계에 몰두하면서 외길을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