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바람길 숲 조성 `순조'

천안시, 200억 투입 쌍용대로 등 13개 구간 추진

10월 완료 목표 …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기대

2022-05-11     이재경 기자
천안시가 천안축구센터 구간을 시작으로 쌍용대로 등 13개 구간에 추진 중인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이 올 10월 완료를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외곽지역 산림의 신선하고 깨끗한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시켜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공기를 배출해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19년 산림청 주관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국·도비를 포함해 200억원을 들여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하고 있다.

주요 도심생활권 내 13개 구간, 녹지 5만5863㎡ 면적에 교목 소나무, 느티나무 등 25종 3734그루를 비롯해 관목 사철나무 등 18종 40만1094그루, 지피식물 맥문동 등 총 23종 96만7560그루를 심고 있다.

지난 3월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천안축구센터 구간에는 벚나무길을 조성하고 꽃나무를 식재해 시민들이 걷기 좋은 길을 만들었다.

또 쌍용대로, 동서대로, 불당대로, 충무로 등 기존 차도변에 조성된 폭 1m 이내 협소한 띠녹지를 1.5~2m 폭으로 넓히고 상층목 밑에 작은 식물을 심는 하부식재 보완 및 관목 식재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불당동 물총새공원은 꽃나무 길과 함께 도심 내 울창한 숲으로 변신 중이다. 인근 장재천과 번영로 연결숲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커뮤니티 거점녹지를 확충해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지속해서 올해 10월까지 천안나들목(IC) 공간에 장송과 대왕참나무 군락과 꽃이 피는 풀밭(초화원) 조성과 함께 만남로와 삼성대로 등에도 다양한 형태의 숲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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