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공간에 스며든 한지의 멋

쉼, 그곳에 가다- 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 문의 마블갤러리 쉼의 길목서 만난 공예품 일상과 하나된 예술·미학

2022-04-28     연지민 기자

잠시 쉬어가는 나그네처럼 마블갤러리를 찾았습니다.

한지로 만든 항아리, 한지로 만든 등, 한지로 만든 그림들이 맞아줍니다.

이종국 작가의 손길이 하나하나 얼룩져 만들어진 공예품에선 푸근한 정서가 물씬 배어 나옵니다.

아마도 한지가 가지는 특성이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옮겨져 온 까닭일 것입니다.

예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공간의 미학은 주인장의 감각처럼 빛납니다.

울퉁불퉁 휘어진 나뭇가지 하나도 다 쓸모가 있다는 것을 작가는 예술로 보여줍니다.

숨바꼭질하듯 돌아나 있는 작은 공간에서는 은은한 한지의 멋이 향기로 흐르는 마법의 순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