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이닝 동안 '산자'는 없었다

젠크스, 41타자 연속 아웃… 빅리그 타이 기록 달성

2007-08-14     충청타임즈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무리 바비 젠크스가 연속 타자 아웃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바비 젠크스(26)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0-6으로 뒤진 9회초, 승부와 상관없이 등판한 젠크스는 애덤 존스, 제이미 벌크, 유니에스키 베탄코트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존스를 잡아내며 데이비드 웰스가 세웠던 아메리칸리그 기록(38타자)을 깨버린 젠크스는 나머지 두 타자도 아웃시키며 72년 짐 바가 세웠던 41타자 연속 아웃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젠크스는 올 시즌 54경기에 등판해 33세이브, 2.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화이트삭스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궜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젠크스의 호투는 많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젠크스의 기록 행진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