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브프라임 대응책 마련

비상대책 보완… 한은 통해 유동성 투입 방안 등 검토

2007-08-13     충청타임즈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비해 정부가 '컨티전시 플랜'(비상대책) 보완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신용경색 우려가 커질 경우 미국, 유럽, 일본의 중앙은행처럼 한국은행을 통해 유동성을 긴급 투입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2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 등 자금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컨티전시 플랜이 이미 마련돼 있다"며 "앞으로도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한 제도 개선 과제도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미 지난해말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와 '엔 캐리트레이드'(저리에 엔화를 빌려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기법) 청산 등에 대비해 왔다"며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검토 중인 비상대책에는 신용경색 차단을 위해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는 등의 방안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