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사업 주민의견 반영을”

영동군의회 영동~상주간 설치사업 건의문 채택

주민 재산피해·자연경관 훼손 등 최소화 주장

2021-12-29     권혁두 기자
영동군의회는 29일 `영동~상주 간 송전선로 설치사업 관련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국책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사업 대상지 주민의견은 듣지 않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만의 계획과 원칙에 의존해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사업과 관련해 주민 불만이 끊이지 않고 향후 사업계획과 개선방안 등에 대한 회신 또한 전혀 없는 이들의 행태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전선로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재산피해나 소중한 자연경관 훼손 등은 최소화돼야 한다”며 “해당 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불만이 더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영동군과 경북 상주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약 30㎞에 이르는 154㎸ 규모의 송전선로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송전선로는 영동군 용산면 변전소에서 황간면을 거쳐 상주시 청리면 변전소까지 연결된다.

영동 용산면과 황간면 주민들은 해당사업 추진으로 자연경관 훼손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영동 권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