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이 주는 큰 울림

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옥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나무 십자가에 의자 두개 비움이 주는 의미 되새겨

2021-12-16     연지민 기자

 

옥천수생식물원 둘레길을 돌다 만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입니다.

신발을 벗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십자가를 두고 두 개의 의자만 놓여 있습니다.

의자에 앉으면 나무십자가 뒤로 대청호가 긴 묵상의 시간에 들어 있습니다.

고요한 적막의 세계가 한 평 작은 교회 안에서 우주를 이룹니다.

대형화되어가고 화려하게 변해가는 종교 건축물이 주는 놀라움 못지않게 한 평 교회가 주는 울림은 큰 가르침으로 다가옵니다.

소유와 무소유의 철학이 아니더라도 비움이 주는 의미를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에서 배웁니다.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