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코로나 백신 접종률 `저조'

청주권 예약률 만 12~15세 33.7%·16~17세 78.5%

2021-11-21     하성진 기자
첨부용.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만 18세 미만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19일 기준 만 16~17세 백신 예약 현황은 대상자 1만6400명 중 1만2871명으로 78.5%다.

이 중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는 1만250명으로 62.5%다.

반면, 접종 완료자는 4722명(28.8%)에 불과하다.

연령대가 낮아지면 백신 예약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청주지역 만 12~15세 백신 접종 대상자 3만3934명 중 1만1430명만 백신 접종을 예약해 33.7%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 1차 접종을 마무리한 예약자는 7304명으로 21.5%에 그치고 있다.

만 12~17세 전체를 보면 예약률은 48.3%, 1차 접종률 34.9%, 접종 완료율 9.4% 수준이다.

같은 날 기준 청주지역 백신 접종률이 1차 81.2%, 접종 완료 77.3%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이다.

접종 대상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예약률이 낮은 이유는 학부모들의 백신 접종 반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신 부작용으로 고등학생이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접종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청소년들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본인의 예방뿐 아니라 연쇄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라며 “최대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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