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지역 맞춤식 보상 추진

도, 주민의견사항 분석결과 보상에 반영

2007-07-20     김인호 기자
충남도가 도청이전 신도시 이전과 관련 '맞춤식 보상'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19일 "'주민의견 희망사항에 대한 분석결과'를 사업시행 3사(충공 주공, 토공)와 충남도, 홍성, 예산군 지자체별로 면밀히 검토한 후 이를 보상추진협의회에 상정해 보상에 반영할 사항, 검토·협의할 사항 등으로 분류하고, 협의결과를 토대로 보상방향을 결정하는 맞춤식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6월 도청예정지역 내 416세대를 방문해 이중 387세대에 대해 가구별 실태 및 주민희망사항 조사를 벌여 전문 분석기관인 충남대 정보통계학과에 분석의뢰 했다.

도가 이날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로 인한 직업전환 계획이 있다(33.1%) 없다(32.5%) 잘모르겠다(31.0)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직업전환에 따른 희망직업은 상업 등 자영업(76.8%)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묘지이장 방법에 대해서는 공원묘지 조성(55.8%) 개별이장(18.2%) 집단 종중묘 조성(13.05) 납골당(3.9%)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거주 희망지역을 묻는 설문에는 신도시내(78.3%) 집단이주단지(55.3%)를 크게 선호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거주기간이 길수록 마을 주민들과 같이 마을을 형성하여 살고 싶은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의 이주대책으로는 임대아파트 입주권(78.9%)을 선호하는 모습이며, 복지대상자의 경우 상가 분양권(47.0%), 취업알선(21.2%)을 생계대책으로 마련해 주길 희망했다.

주민들의 희망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보상관련이 1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주대책 73건, 세금관련 48건, 생활대책 33건 등 총 329건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