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휴게소 생태복원 나선다

공원公, 냉천골 등 고지대 위치 휴게소 3곳 철거

자생식물 식재·태양광 이용 핸드폰 충전시설 설치

2021-10-21     권혁두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소장 윤지호)는 속리산 고지대에 위치한 휴게소 3곳을 철거하고 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8월 냉천골(해발 820m)·금강골(해발 720m)·보현재(해발 620m) 등 3곳의 휴게소를 철거했다.

설치된지 50년이 넘은데다 속리산 심층부에 위치한 탓에 음주와 음식 조리를 유발해 생태계 훼손의 주범으로 꼽혀온 곳들이다.

공단은 철거 후 탄소중립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탄소 흡수율이 높은 참나무를 심는 등 생태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생식물을 식재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하는 긴급 휴대폰 충전 시설도 설치했다.

서정식 속리산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복원사업은 생태계 보전은 물론 고지대 탄소 배출원을 철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내 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