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보이스피싱 피해자 특정 못해 … 1800만원 보관 중

2021-09-16     이주현 기자
경찰이 보이스피싱 용의자를 검거했으나 피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압수한 1800만원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20)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쯤 청주시 내덕동의 한 은행 ATM에서 금융사기 피해금 1800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보내던 중,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현장 검거됐다.

A씨는 검거 직전, 조직원과 대화를 나눈 SNS 내용 등을 모두 삭제해 수사에 혼선을 줬다.

경찰은 현재 피해금 1800만원은 청원경찰서에서 보관 중이다.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