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60대 아버지 혼수상태 … 원인 규명 청원

청주서 6월 15일 아스트라제네카 → 7월 29일 쓰러져 아들 “기저 질환도 없었는데 … 백신 부작용 의심스럽다”

2021-08-03     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혼수상태에 빠진 60대 아버지를 구해달라는 내용이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자신을 30대라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혼수상태인 아버지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서 “아버지가 지난 6월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어지러움증, 구토, 발열 등 증상을 보여 몸살약만 복용하다가 7월 27일 병원에 수액을 맞으러 가다 쓰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 밤에 명치 부근 통증을 호소해 심근경색 관련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심정지가 와서 지금까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 측에서는 심근경색은 아니라고 하고, 진단명에는 상세불명의 폐렴, 급성 폐부종으로 나와있으나 명확하지 않다해서, 7월 29일에 대학병원으로 옮겨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기저 질환이 없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신 게 백신 부작용이 아닌가 가장 의심스럽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백신 접종 후 중증 및 사망 등의 피해를 입은 분들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국가에서 권장하는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거나 복귀 자체가 불가능해진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 글은 3일 오후 5시 30분 기준 3682명이 동의했다.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