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추진 `박차'
315억 투입 처리시설 신설·압송관로 설치 … 10월 착공 예정
연 365만톤 보령댐 원수 절약 기대 … 하천수질 개선 효과도
2021-07-21 오종진 기자
보령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한국중부발전 공업용수 취수처를 보령댐에서 보령하수처리장으로 일부 대체해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정수 처리를 통한 수질 향상 후 발전소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국비 216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15억원을 투입해 보령공공하수처리장 내 1일 1만㎥을 처리할 수 있는 재이용수 처리시설을 신설하고 화력발전소까지 8.7㎞에 450㎜의 압송관로를 설치하여 공업용수 공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금강유역환경청과 재원 협의를 마쳤으며, 조달청 원가 검토를 거친 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으로 보령댐에서 취수하던 하루 1만톤의 공업용수를 보령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 수질기준에 맞게 재처리 공정을 거쳐 보령화력발전소와 신보령화력발전소에 각각 5000톤의 탈황용수를 공급해 연간 365만톤의 보령댐 원수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수 절약을 통해 가뭄에 대비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에서 하천으로 내보내는 방류수를 한 번 더 처리해 사용함으로써 하천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 사업은 국비가 투입되는 최초의 국가재정사업으로 지난 2017년 사업대행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환경분야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책임하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 오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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