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거워” 괴산군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 중단

환경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호소 … 개정 조례안 입법 예고

2021-06-06     심영선 기자
괴산군이 환경노동자들의 쓰레기 수거편의를 위해 100ℓ 용량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을 중단했다.

군에 따르면 기존 종량제봉투 100ℓ 용량을 삭제하는 내용의 ‘괴산군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6일 입법 예고했다.

이는 100ℓ 종량제봉투의 무게가 지나치게 무거워 환경노동자들이 쓰레기봉투 수거에 어려움을 주는 것을 막이 위함이다.

그동안 환경노동자들은 100ℓ 종량제봉투의 무게로 수거과정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해 왔다.

군은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등 불연성 마대(40ℓ·50ℓ)와 음식물용 칩 규정도 신설했다.

또 생활계 유해 폐기물과 무색 페트병의 폐기물 분리·배출에 관한 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생활계 유해 폐기물 중 폐형광등·폐농약·폐납산 배터리는 군이 지정한 배출함에 배출하도록 했다.

무색페트병은 상표와 라벨을 제거한 뒤 누르고 뚜껑을 닫아 유색 페트병과 구분해 별도의 용기에 담아 분리 배출하도록 했다.

군은 오는 16일 군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관련 조례 개정안을 설명하고 23일까지 각계 의견을 듣는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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