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목적 땅 구입”

일부 언론 투기의혹 제기 황천순 천안시의장 해명

2021-04-21     이재경 기자
황천순

 

일부 언론에 의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이 해명에 나섰다.

황 의장은 2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농사 목적으로 땅을 구매했을 뿐 개발정보를 미리 알았거나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한 지역 방송사는 황 의장이 지난 2017년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을 지낼때 천안시가 2019년 11월 도시개발 사업지로 발표한 천안시 신방동 일원에 농지 1000㎡를 구입했다고 보도하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도시개발이 예정되면서 황 의장이 구입한 땅의 주변 시세는 3.3㎡당 70만~80만 원에서 15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 의장은 “경매로 나온 땅을 2017년 3.3㎡당 70만 원에 구입해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다”며 땅 투기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땅 구입 후 매년 직접 고구마 농사를 짓고 판매한 기록이 SNS와 자료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투기가 목적이었다면 공개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황 의장은 당시 경제적인 상황까지 공개하며 “해당 토지는 생산녹지지역으로 아파트는 물론 4층 이상 건물도 지을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공시지가는 오히려 지정 이전보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구입하거나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