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예액션영화제·무예대회 취소

충주시, 시민 건강·안전 우선 예산 코로나 피해 지원 검토

2021-04-07     이선규 기자

충주시는 올해 10월쯤 개최 예정이었던 제3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와 (가칭)충주세계무예대회(옛 세계무술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대회 개최 여부를 두고 질병관리청, 중앙안전대책본부 등 중앙부처 자문을 받고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올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일 열린 충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대규모 행사 개최 취소 취지를 설명하고 같은 날 충북도에 영화제 취소 의견을 공식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와 (가칭)충주세계무예대회를 기다렸던 시민과 관계자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조속히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앞으로 안정된 일상속에서 더욱 알차고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와 (가칭)충주세계무예대회 예산 21억원은 추경에서 삭감하고 삭감된 예산은 소상공인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충주 이선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