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철 순국열사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3·1운동 당시 항일 시위서 일본 헌병에 희생당해 진천향토사연구회 등 포상신청 한지 2년만의 쾌거
2021-03-01 공진희 기자
대한독립을 외치다 희생된 박도철 열사가 올해 3.1절 기념식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지난 1919년 4월 3일, 광혜원 일원에서 벌어진 항일 시위에서 일본 헌병에게 희생당한 박도철 열사와 그 모친의 애통한 죽음이 있은지 102년 만이다.
이번 추서는 유족들과 진천향토사연구회 등이 지난 2019년 2월 13일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을 한 지 2년만의 쾌거다. 박 열사는 4.3 만세운동 당시 2000여명의 군중이 시위에 참석했으며 광혜원리 바들말 매방앗간 앞에서 피격당해 숨졌다.
이를 목격하고 비통함에 울부짖던 그의 모친도 헌병이 쏜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그에 대한 포상이 늦어진 이유는 기록으로 남아 있는 박도철 열사의 다른 이름인 `박치선'이 `유치선'으로 표기돼 있어 그 심사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진천 공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