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6명 다문화 가정 또래 담뱃불로 지지고 집단폭행

경찰, 입건조사하고 피해자 신변보호조치

2021-02-24     뉴시스 기자
울산에서 여중생들이 다문화 가정의 또래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0대 중학생 6명을 집단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한 건물 옥상에서 한살 어린 중학생 A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양을 불러 얼굴과 배를 때리고,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거나 머리카락을 태우는 등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이후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인 A양은 이전에도 가해 학생들에게 옷을 뺏기는 등 시달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복 폭행을 우려해 A양에게 신변 보호조치를 제안했고, 가해 학생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