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가는 길 편해진다

청양군, 33억 투입 굽은길 개량사업 8월 완공 계획

백제체험관 진입로 확·포장공사도 4월 착공 예정

2021-01-26     이은춘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굽은 길을 바로잡고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를 확장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해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는 `대치면 광금도로 선형개량사업'은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칠갑산 벚꽃길' 가운데 고도가 가장 높은 구간 580m로, 이곳은 도로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급해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 운행에 제한이 많았다.

특히 겨울철 폭설이 내리면 차량 통행이 어렵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체예산 3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2년 8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1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은 이 사업에 의한 도로 안전성 향상으로 사고 위험률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공사 과정 중 벌목 대상이 된 노령 벚나무 100여 그루 대신 지름 15cm 이상 왕벚나무를 심기로 했다. 옮겨 심을 경우 회생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 판단에서다.

군은 또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 확장·포장공사를 추진한다.

현재 지역개발계획 변경 고시 중에 있으며, 오는 3월 계획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인가승인 후 4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들의 체험관 접근이 원활해지고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3월 착공한 대치면 장곡리 물레방앗간 유원지 건너편 새앙바위 앞 도로(군도 6호선) 개선사업은 완공을 앞두고 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태에 접어들었다.

/청양 이은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