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민주화 정신 되살려야"

정치권, 6·10항쟁 20주년 논평

2007-06-11     충청타임즈
정치권은 10일 논평을 통해 6·10민주항쟁 20주년에 대한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독재타도를 외치며 쟁취한 민주주의가 오늘날 노무현 정권의 새로운 형태의 독재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음이 심히 유감이다"며 "지역주의로 회귀하고자 하는 열린우리당 등 여권 세력들의 모습도 6월 항쟁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6월 항쟁의 참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패한 국가경영을 바로 잡고 이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6월이 가르쳐준 민주주의 정신, 통합의 정신, 평화의 정신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다"며 "6월 정신을 계승한 우리당과 민주개혁세력이 이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중도개혁통합신당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스러져간 민주영령들의 뜻을 되새기며, 수구부패세력 한나라당의 집권 저지를 위해 앞으로도 사심 없는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87년 그날은 분노와 격정, 무아의 날이었다"며 "그날의 함성을 쏟아져 내리는 눈물로 맞이할 순수가 남아있다면 알량한 기득권과 위선의 껍데기를 벗고 나설 일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실질적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새로운 항쟁을 선포한다"며 "진보정치의 승리를 통해 항쟁 이후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