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대신할 '미래형 인증기술' 특허출원 활발
특허청, 최근 '분산 ID 기술' 특허출원 급증
2020-11-23 뉴시스 기자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래형 공인인증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2015년 123건에서 지난해 222건으로 연평균 16% 가량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 846건이 나왔다. 올해도 9월 현재 132건이 출원됐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미래형 인증기술은 크게 생체인식기술과 분산ID기술로 나뉜다.
최근 5년간 기술별 출원동향으로는 생체인식기술이 2015년 123건에서 2019년 208건으로 연평균 14% 증가세를 보이며 모두 828건이 나와 미래형 인증기술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생체인식기술은 지문이나 홍채, 얼굴, 정맥 등 인체의 생체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복제가 어려워 보안성이 높다. 스마트폰, 금융결제 등이 대중화되면서 꾸준하게 특허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분산 ID 기술은 2015~2018년 4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14건으로 증가한 뒤 올해는 9월까지 36건이 출원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산 ID 기술은 성명이나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활용해 암호화한 개인 식별정보를 블록체인기술을 통해 위변조되지 않았음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특허청은 분산 ID 기술의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같은 빅테크기업들이 발빠르게 해당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유망기술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미래형 인증기술에 대한 출원인별 분석에서는 중소기업이 47%(456건)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대기업 21%(203건), 외국법인 11%(111건), 대학연구소 10%(99건), 개인 8%(80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엄찬왕 전기통신기술심사국장은 "인증기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의 필수 요소"라면서 "큰 시장에 기술개발 및 연구개척의 영역이 넓은 만큼 기술개발 시 지재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