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한나래 테니스선수권 정상

각각 남·여단식 우승 이덕희 한달새 2관왕 한나래 5년만의 쾌거

2020-11-15     뉴시스 기자

 

이덕희(서울시청)와 한나래(인천시청)가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단양 출신 이덕희는 15일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임용규(당진시청)를 2-0(6-1 6-3)으로 꺾었다.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에서 우승한 이덕희는 이번 달에만 국내 대회에서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청각 장애 3급인 이덕희는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부상없이 우승해서 좋다. 우승 욕심을 잊고 한 경기씩 잘해보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용규는 이번 대회 남자 단식과 남자 복식, 혼합 복식 등 3개 종목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한나래가 김나리(수원시청)를 2-0(6-3 6-3)으로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나래는 2015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선수권대회 우승을 맛봤다.

한나래는 “1번 시드이고, 우승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오히려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우승해서 정말 좋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