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복귀해 국민 불안 해소하라"…정은경 청장 국감서 퇴장

여야 합의로 오후 3시40분께 퇴장

2020-10-22     뉴시스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관련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업무에 복귀하라는 보건복지위원회 결정에 따라 국정감사장에서 퇴장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가 계속 보도되고 있고, 질병관리청에 많은 질의가 있었으며 충분한 답변이 나왔다고 본다"며 "백신 정책을 총괄하는 정 청장이 빨리 업무에 복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와 접종 계속 여부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도 "정 청장이 국민들을 위해 하루빨리 대책을 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업무에 복귀시키는 게 국정감사보다 더 중요하다는 김민석 위원장의 제언이 있어서 의원들에게 의사를 타진했다"며 "전 의원들이 동감을 해서 국민 걱정을 해소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합 국정감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12시30분께부터 13시35분께까지 점심시간 약 1시간을 제외하고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질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와 관련해 정 청장에게 집중됐다.



여야 합의에 따라 정 청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국정감사 장에서 퇴장했다.



정 청장은 "업무에 복귀해 조사와 대책 마련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