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산야가 울긋불긋 기차 타고 템플스테이 가볼까

불교문화사업단 ·코레일관광 1박2일 상품 출시 권역별 8개 코스 마련 … 코로나로 지친 마음 休

2020-10-15     김금란 기자

 

깊어가는 가을. 은행 잎이 물들고 단풍 잎도 짙어 가다 보니 마음은 설레도 코로나19로 나들이를 떠나야 할지 고민이 깊다. 그렇다고 가을 정취를 놓칠 수는 없으니 기차 여행으로 마음도 몸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어떨까. 가을날 나에게 찍는 쉼표처럼 말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최근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기차 타고 떠나는 1박2일 템플스테이 상품을 출시했다. 참가자들은 여행지 선택에 따라 낙안읍성, 순천만 습지, 전주 한옥마을, 화개장터 등 지역 유명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전남권에서는 △대흥사 △송광사 △증심사를 전북권은 △금산사 △내소사 △선운사, 경상권에서는 △쌍계사 △직지사를 체험할 수 있는 총 8개 기차여행 템플스테이 코스가 마련됐다.

세계의 자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대흥사 템플스테이의 경우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나주역→나주 곰탕거리→대흥사 템플스테이→가우도(2일차)→대한 다원→1913송정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송광사(순천) 템플스테이는 첫날엔 용산역을 출발해 순천역→순천역전시장→송광사 템플스테이→낙안읍성(2일차)→드라마세트장→순천만습지를 찾는다.

전북권의 선운사 템플스테이는 용산역을 출발해 백양사역→고창전통시장 및 고창읍성→선운사 템플스테이→2일차 꽃객 프로젝트 핑크뮬리(10월)/꽃객 프로젝트 및 고창 고인돌유적(11월)→학원 농원 일정으로 구성됐다.

내소사 템플스테이는 용산역을 출발해 김제역→아리랑 문학마을→부안 상설시장→내소사템플스테이→군산 선유도 버스관광(2일차)→근대화거리로 꾸며졌다.

경상권의 경우 쌍계사(하동) 템플스테이 일정은 용산역을 출발해 구례구역→최참판댁 쌍계사 템플스테이→화개장터(2일차)→하동스타웨이→하동송림공원→하동전통시장 등을 돌아본다.

전남권 코스는 최소 4명에서 최대 12명까지 인원에 제한을 두고 오는 11월까지 상시 운영된다. 전북 및 경상권은 최소 5명에서 최대 18명의 인원으로 해당 지역 전통시장의 장날이 열리는 일정에 맞춰 운영된다.

이번 여행에는 왕복 열차요금과 템플스테이 참가비가 포함됐으며 온누리상품권이 제공된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 또는 전화 1544-7755로 하면 된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