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탈당… 국민의힘 동남4군 당협위원장 선출 관심

지역 당협 당무감사 마무리되는 11월 이후 전망

이해충돌 의혹 해소땐 복당 가능성도… 귀추 주목

2020-09-24     이형모 기자
피감기관 특혜 공사 수주 의혹으로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이 자진 탈당하면서 차기 당협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이 탈당한 동남4군을 사고 당협으로 지정하고 당분간 충북도당이 관리는 맡는다.

차기 당협위원장은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모 여부가 결정되는데, 그 시기는 빨라야 지역 당협 당무감사가 마무리되는 11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활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중앙당에서 전국 시도당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가 예정돼 있다. 10월 중에 당무감사가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그 결과가 조직강화특위에서 논의가 될 것이다”며 “그 회의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당협위원장 공모가 결정된다 해도 국민의힘 입장에선 고민스럽긴 마찬가지다.

3선 중진으로서 정우택 전 의원 이후 충북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던 박 의원의 빈자리가 클 뿐 아니라, 공모 결과에 따라 그를 따르는 동남4군 지지자와 당원들의 반감을 사는 역효과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방선거와 대선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동남4군을 방치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만약 이해충돌 관련 의혹이 해소된다면 박 의원 복당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선 셈법이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다.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를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어떻게 풀어갈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높다.

/석재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