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벼 신품종 `더빠르미' 개발
이모작·이기작으로 농가소득 증대 기여 전망
2020-07-29 오세민 기자
도 농업기술원은 29일 예산에 위치한 기술원 내 연구포장에서 벼 이기작 현장 시연회를 갖고, 한반도 벼 이기작 시대 개막 선포와 함께 더빠르미(충남16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이다.
이앙부터 수확까지 걸린 기간이 70~90일에 불과, 우리나라 벼 품종 중 가장 짧다.
빠르미 이전 품종 중 생장 기간이 가장 짧은 진부올벼보다 10일 이상,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보다는 50일 이상 짧다.
벼 생육 기간 단축은 기후변화 시대 농업용수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자연재해 회피 재배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도내 지역별 재배 시험을 거쳐 오는 2022년 품종 출원을 할 계획이다.
빠르미와 더빠르미를 개발한 도 농업기술원 윤여태 박사는 “기후변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업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라며 “생육 기간을 크게 단축시킨 빠르미는 타 작목 연계 재배, 농자재 사용 감소 등으로 품종 보급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