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우리마을 뉴딜사업’ 3626개 확정
11개 시·군에 354억 사업비 교부… 경제 활력 회복 중점 미신청 행정리 54곳… 24일까지 사업 추가 발굴 확정 예정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조기 회복하기 위한 충북형 뉴딜 1호인 `우리마을 뉴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도내 시단위 동 51곳과 군단위 리 3028곳 등 3079개 마을을 대상으로 3626개 우리마을 뉴딜사업을 확정하고, 3일까지 11개 시·군에 354억원(특별조정교부금 150억원·추경 204억원)의 사업비를 교부한다.
이 사업에는 마을별로 동은 최대 2억원, 리는 최대 2000만원이 투입된다. 일부 시·군에선 여러 마을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도 있다.
이번에 확정한 사업은 마을 회의 등 주민 참여를 통해 발굴했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주민생활 밀착형과 주민의 창의성이 발휘된 복지·소득 증대, 환경 개선, 디지털 분야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로 보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정비 등 생활편익 1969개 △경로당·마을회관 정비 등 주민복지 825개 △저온 저장고 정비 등 소득증대 69건 △꽃길·공원 조성 등 환경개선 335건 △화재경보기·무인 택배함 설치 등 디지털 359건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 68건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878개 사업으로 가장 많다. 충주 461개, 음성 360개, 진천 343개, 괴산 297개, 제천 262개 등의 순이다.
도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TF)을 구성했다. 지도·점검, 추진 자문 등 시·군이 사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 완료가 목표다.
도는 오는 24일까지 사업을 추가 발굴해 뉴딜사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미신청한 행정리는 54개다.
도 관계자는 “우리마을 뉴딜사업은 마을 주민과 지역 업체, 시·군 등 경제 주체들이 직접 참여해 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둔 정책”이라며 “이 사업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까지 △우리 마을 뉴딜 △투자유치 뉴딜 △시·군 대표사업 뉴딜 등 충북형 뉴딜을 3호까지 발표했다. 이 중 3호는 시·군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적 사업 27개를 반영했다. 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관련 예산 496억원을 확보했다.
/석재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