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생네트워크 등록금 반환 청구 소송 충청권 18개 대학 214명 동참

2020-06-29     김금란 기자
첨부용.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의 질 저하 등을 이유로 대학생 3951명이 등록금 반환 소송에 참여했다.

이 중 충청권에서는 18개 대학에서 214명이 반환소송에 함께 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질 저하에 따른 등록금 환불 소송 인원은 115개 대학 3951명으로 집계됐다.

전대넷이 공개한 대학별 참여인원을 보면 충청권에서는 18개 대학 214명이 등록금 반환 소송에 동참했다.

대전 우송대가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주대 36명, 한남대 34명, 백석예술대 27명, 충남대 10명, 공주교대 5명, 선문대·중부대 각 4명, 호서대·청주대·한국교원대 각 2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극동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서원대, 우송정보대, 한서대, 한밭대 등 7개 대학에서 각 1명이 등록금 반환 소송에 참여했다.

전대넷은 오는 7월 1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충북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2학기 등록금 감면을 논의하는 대학도 있는 것으로 아는 데 수업 부실 등의 불이익을 받은 학생들은 1학기 수업을 들은 재학생들”이라며 “손해를 본 학생들이 2학기에 휴학하고, 입대하고, 연수를 떠날 수도 있는데 등록금 반환을 하려면 2학기 전에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부 정당이 등록금 관련해 추경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한 대학생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돈은 학부모에게 받아먹고 환불은 국민 세금으로 주는 게 말이 되냐”며 “각 대학들이 예산 지출을 감내하고 학생에게 반환해라. 지금 대학 입학 정원이 대학생 수보다 많다. 경영 능력 없으면 문 닫는 게 서로 이득이다”라며 비난했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