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활동 `눈앞'

새달 청주문화재단에 사무국 배치 … 사업자등록 후 업무 국가기록원장, 센터장 권한대행 맡아 … 추후 공모로 선출 직지특구 내 건립은 난항 … 8월초 부지매입 결정 전망

2020-06-10     연지민 기자

청주에 건립 예정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이하 센터)'가 오는 7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내에 사무국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지다 지난 4일 창립총회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또 행정안전부에 법인 설립을 위한 허가신청을 접수한 상태며, 등기가 나오면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직은 센터장 아래 센터장 보, 기획운영팀, 연구개발팀, 교육팀으로 꾸려진다. 특히 센터장은 당분간 국가기록원장이 권한대행으로 직을 맡고 추후 센터장을 공모해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철 학예연구관은 “법인 허가신청이 마무리되면 7월 1일에는 청주에 사무국을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기초를 다지는 한 해로 직원 10여 명이 업무를 분담해 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직지특구에 건립될 센터가 2022년 준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2년간 대부분 업무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내 사무국에서 추진될 것이다”며 “당분간 국가기록원장이 권한대행으로 겸직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이 안정된 후에는 센터장을 공모해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센터 사무국이 문을 열지만, 청주 직지특구에 건립 예정인 센터는 현재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센터 건축설계 공모를 마치고 애초 2019년 센터 착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부지매입이 어려워지면서 청주시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공문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부지수용에 관한 공문을 보내 놓은 상태다. 위원회의 결정이 50일 정도 걸리는 만큼 8월 초에는 부지매입과 관련된 결정이 날 것”이라며 “센터 착공이 한 차례 늦춰졌지만 2020년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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