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투혼으로 불가능 넘었다
도공 산악팀 에베레스트 정복
2007-05-18 박승철 기자
에베레스트 등정대(김홍빈, 김미곤, 윤중현)와 로체 등정대(4일 정상 등정, 강연룡, 김미곤, 윤중현)로 구성된 도공 산악팀(원정대장 박상수)은 히말라야 고봉의 변덕스러운 기상상태와 장기간 등반으로 인한 피로감, 수면 부족 등 갖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지난 4일 로체 등정에 이어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번 등정은 정상인조차 등정하기 힘든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열 손가락 없는 장애우'인 김 대원과 함께 정상을 정복했다는 면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김 대원은 지난 91년 매킨리 등정 중 기상악화로 고립되어 동상에 걸린 열 손가락을 모두 절단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도했고, 2006년에는 가셔브롬 , 봉 등정에 성공하였으며, 뜨거운 열의와 끝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마침내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 오른 것이다.
김 대원은 이번 등정 성공으로 "장애우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사회에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산악팀은 지난 2001년 창단되어 약 6년의 짧은 역사속에서도 지난 2002년 5월 5일 히말라야 시샤팡마(8046m) 등정에 성공했으며, 당시 등정코스가 새로운 루트로 인정받아 'Korea Highway Route'로 지정되었고, 2004년 로체남벽 등반, 2006년 히말라야 가셔브롬, 가셔브롬 등정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