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발 코로나 확산 조짐 … 등교 학교 ‘긴장’

충북도교육청 진단검사·자기진단후 등교 중지 학생 무더기 발생

2020-05-28     김금란 기자

코로나19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등교 개학을 한 학교들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진단 검사를 받는 학생이 급증하는 데다 자가진단으로 등교 중지 판정을 받는 학생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등교 학생 중 코로나19 의심증세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이 207명으로 등교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72명은 검사 중이다. 등교 후 의심 증세를 보인 18명은 119 전담구급대를 통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전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만도 660명에 달하며, 4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다행히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등교 전 학생건강 상태 자가진단에서도 등교 중지 안내를 받은 학생들이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 건강 상태 자가진단에서 등교 중지 판정을 받은 초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학생은 모두 384명(0.8%)으로 조사됐다.

지난 26일엔 자가진단에 참여한 초1·2학년과 중3 학년, 고2·3학년 5만9640명 중에서도 730명(1.23%)이 등교 중지 판정받았었다.

등교를 앞둔 도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출근 전 자가진단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나이스(NEIS) 설문조사 시스템과 SNS(URL)를 연계한 `학생 건강 상태 자가진단'으로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