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폐기물 수백톤 불법투기 적발

충주시, 배출업체·운반자 등 관련자 경찰 정식 수사 의뢰

2020-05-27     이선규 기자
충주시

 

충주시가 수안보면 온천리에서 발생한 수백 톤의 폐기물 불법투기 행위자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투기자 A씨(55)를 현장에서 적발하고 폐기물 배출업체와 운반자 등 투기 관련자에 대해 충주경찰서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했다.

A씨 일당은 온천리 일대 부지에 구리선을 쌓는다며 부지를 임차한 뒤 폐합성수지, 유리섬유 등 건설폐기물 결속물과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에서 1차 처리한 폐전선 칩 등 약 250t 규모의 폐기물을 투기했다.

적발 당시 A씨는 폐기물재활용업을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폐기물반입처를 밝히지 않고 관련 인·허가를 받은 사항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빠른 현장적발이 이뤄지지 못했다면 토지소유주가 폐기물을 직접 처리해야 하며 그 피해 규모는 약 6000만원에 이르렀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폐기물 불법투기 발생 예방 및 근절대책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찰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