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로 동맥경화증 효과적 치료

KAIST 박지호 교수 연구팀 개발 … 플라크 제거 14배 향상

2020-05-27     한권수 기자
박지호

 

동맥경화증을 나노 기술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 심혈관질환 정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KAIST 박지호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이 나노 기술을 이용해 죽상 동맥경화증 치료를 위한 체내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죽상 동맥경화증이란 오래된 수도관이 녹슬고 각종 이물질이 가라앉아 들러붙으면 좁아지듯이,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로 이뤄진 퇴적물인 플라크(plaque)가 쌓여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혈관염증 질환이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졸업생 김희곤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제어방출저널 및 ACS 나노 온라인판에 각각 게재됐다.

연구팀은 사이클로덱스트린을 약 10nm(나노미터) 크기의 폴리머 나노입자 형태로 제조, 정맥 주입을 하면 기존 사이클로덱스트린보다 약 14배 효과로 플라크에 축적돼 효과적으로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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