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협의 없는 폐교 추진 즉각 중단하라”

괴산 목도고 총동문회·지역주민, 충북교육청서 반대 시위

2020-05-18     김금란 기자

괴산 목도고등학교 총동문회와 지역주민 등은 18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폐교를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했다.

이들은 “목도고가 폐교되면 인구 유출과 정주 여건 붕괴로 지역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일부 학부모로 한정된 설명회로 지역주민과 동문회는 폐교 추진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논리와 학생 수 논리만 따지는 교육행정은 각성하고 소통과 협의 없는 폐교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학교통합 동의 절차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후 학부모 60%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목도고 설문조사에서 78.7%의 동의를 받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폐교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 동의로 올해부터는 신입생이 배정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동의로 학교 폐지가 결정된 후 목도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 발전 가능한 미래형 전환 학교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목도고가 폐지되면 고교 진학 후 1년간 성장의 전환기에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사고와 성찰,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환 학교로 추진을 준비 중이다.

/김금란기자